제71장
김우미는 화들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그러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박연주의 잘생긴 얼굴이 보였다.
남자는 어느새 침대 옆으로 다가와 있었다. 가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손바닥을 그녀의 복부에 가볍게 얹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많이 아파?”
김우미는 정신을 차리고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뻔했다.
그녀는 당황한 감정을 추스르며 물었다.
“아직… 왜 안 갔어요?”
게다가 지금 이 자세는 김우미를 무척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런 행동은 너무… 다정했다!
김우미는 몸을 일으키려 했다.
하지만 몸을 조금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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